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트럼프 정부가 사우디와 UAE, 요르단에 무기 판매를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이란이 제기한 불안정을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판매는 우리 동맹국을 지원하고 중동의 안정을 강화하며 이란으로부터 이 나라들이 스스로 방어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의회 승인 없이 무기 판매를 진행하는 것이 이번 한 번의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에 무기 판매를 반대해 온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밥 멘데레스(민주·뉴저지) 의원은 “나는 실망했지만, 트럼프 정부가 다시 한번 우리의 장기적 국가 안보 이익을 우선에 두거나 인권을 보호하는 데 실패하고 사우디와 같은 독재국가에 호의를 보여주는 것이 놀랍지는 않다”고 밝혔다.
크리스 머피(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은 트럼프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이 의회가 해당 거래를 반대했기 때문이라며 사우디에 폭탄을 팔 비상사태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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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도 미국 정부는 이 같은 비상사태 예외 조항을 이용해 사우디에 무기를 팔았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1980년,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각각 1991년 걸프전과 2003년 이라크전에 이를 통해 사우디에 무기를 판매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애 따르면 이번 거래는 각각의 22개 계약으로 규모는 8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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