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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배심원들' 박형식 "누나 문소리, 짧은 시간 동안 많이 친해졌다" [엑's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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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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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박형식이 문소리의 연기를 보고 많은 배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영화 '배심원들'(감독 홍승완)은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형식은 이번 작품을 통해 문소리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직접적으로 연기에 대한 조언을 구하지는 않았지만 어깨너머 선배님이 연기하는 걸 보면서 많이 배웠다. 특히 감정신의 경우에는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지 않나. 옆에서 보면서 선배님은 이렇게 하는구나 알아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문소리를 첫 만남에 '누나'라고 부른 사연도 공개했다. 박형식은 "첫 신을 27테이크를 찍게 되니 멘탈이 나갔다. 저도 모르게 앞에 있는 선배님을 붙잡고 누나라고 부르고 도와달라고 했다. 사실 선배님이라고 했는지 누나라고 했는지 기억조차 잘 안 난다. 그렇지만 누나라고 했는데 다음날 선배님이라고 하면 이상하지 않나. 또 당시 저를 잘 받아줬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줬다. 또 저랑 있을 때는 완전 밝고 재밌는 털털한 누나였다. 짧은 시간 동안 정말 많이 친해졌다"고 웃음을 지었다.

최근 언론시사회에서는 팬들의 간식차 응원 덕에 촬영장에서 예쁨을 받았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지기도 했다. 이에 박형식은 "제가 팀의 간식 담당을 맡았다. 드라마에서도 그렇게 안 왔는데 정말 매일매일 보내주실 정도로 팬들이 무리를 해주셨다. 제가 현장에서 예쁨을 받으라고 그렇게 해주신 것 같다. 다들 생활이 힘들어지신 건 아닌가 걱정되기도 했다. 이 기회를 빌어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1991년 생으로 29살이 된 박형식은 오는 6월 10일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 입대를 앞두고 있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가고 싶었다는 박형식은 "'진짜 사나이' 때 여러 부대를 다녀보면서 그나마 재밌었고 재능을 발휘했던 곳이 수방사였다"며 "당시 사격을 잘해서 칭찬을 받았다. 좋은 기억이 남아있어서 수방사를 지원하게 됐다. 그곳에서 인간 박형식, 이병 박형식으로 살아갈 텐데 스스로에 대한 시간이 많아질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전역 후의 해보고 싶은 장르와 캐릭터도 언급했다. 박형식은 "사실 해보고 싶은 게 너무 많다. '스물'이나 '형' 같은 작품처럼 또래들이랑 촬영하고 싶기도 하고, 느와르 같은 진한 장르도 해보고 싶다. 얼마 전에는 류준열 씨가 나오는 '돈'을 봤다. 그분이 하는 역할들은 모두 매력 있더라. 나도 그런 캐릭터를 모두 소화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UA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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