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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여기 어때요?] 황금빛 해변·올리브 과수원…새롭게 뜨는 유럽 휴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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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포르투 동루이1세 다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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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베리아반도 서쪽 끝에 위치한 포르투갈은 유럽에서 가장 흥미로운 여행지 중 한 곳이다. 아름다운 해변과 광활한 올리브 과수원, 포도밭을 배경으로 한 멋진 자연경관들.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깨끗한 거리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뽐낸다. 물가도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 여름 휴양지로 많이 방문한다. 포르투갈은 지중해성 기후여서 유럽 중에서도 따뜻한 나라로 손꼽히며 특히 여름에도 습하지 않아 여행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국적인 분위기 리스본

포르투갈어로 리스보아라고 불리는 리스본은 포르투갈 수도다. 그리 높지 않은 스카이라인과 마냥 평온해 보이는 타조 강의 산들바람에 소박하고 편안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특히 가파른 언덕을 오르내리는 노란색 트램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주는 예쁜 골목길에 들어선 집들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리스본은 아우구스타 거리를 중심으로 드넓은 광장과 박물관, 미술관 등이 밀집해 있다. 특히 매월 첫째 주 일요일에는 무료로 개방하는 박물관도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리스본의 상징과도 같은 28번 트램을 타면 리스본의 주요 관광지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다. 또한 에그 타르트의 원조인 리스본에는 에그 타르트 맛집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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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시 전경의 리스본.


낭만 가득한 포르투

포르투는 포르투갈어로 항구를 의미한다. 포르투갈의 항구도시인 포르투는 무역이 발달한 부강한 도시로, 한때는 수도 리스본보다 훨씬 더 중요한 도시였다. 전통적인 양식들로 지어진 건축물들과 고풍스러운 거리가 매력적인 포르투는 주로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은 따뜻하고 건조하나 겨울은 비가 많이 오는 날씨를 보인다. 도루 강변을 따라 펼쳐진 레스토랑과 와인바에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며 빌라 노바 드 가이아 지역에 즐비한 유명 포트 와이너리에서 진행하는 투어에 참여해볼 수도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신트라&호카 곶

리스본 근교에는 특색 있는 관광지가 많다. 대표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신트라와 포르투갈 땅끝 마을인 호카 곶이 있다. 신트라는 성에서 왕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건축물들이 산봉우리를 따라 놓여 있는데 호화로운 숲과 정원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골목골목 위치한 파스텔 톤의 집들과 알록달록 원색의 성, 활짝 핀 꽃들은 최고의 포토 존이 되어 여행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신트라에서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이동하면 포르투갈 땅끝 마을인 호카 곶이 나온다. '세상의 끝, 또 다른 시작'이라는 문구가 남겨진 이곳은 유라시아 대륙의 최서단으로, 하늘과 맞닿은 푸른 대서양과 절벽이 인상적인 곳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빨간 등대와 일몰은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장면을 선사한다.

학술과 예술 중심지 코임브라

코임브라는 포르투갈의 학술과 예술의 중심지로 포르투갈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이자 유명한 관광명소인 코임브라 대학교가 위치해 있다. 무려 700여 년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코임브라 대학교에는 웅장하고 화려한 도서관과 고급스러운 책장, 수백 년이 넘은 고서들, 그리고 검은 망토의 교복을 입은 재학생들이 있는데 이는 실제로 영화 '해리포터'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조아니나 도서관은 코임브라 대학의 명소 중 하나로 16세기에 건설되어 왕실의 도서관으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문화재로 보존 중인 곳이다.

롯데제이티비는 품격 있게 떠나는 포르투갈 일주 9일 상품을 선보였다.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비즈니스 좌석을 탑승하며 전 일정 1급 호텔, 그중 1박은 고성 호텔로 업그레이드를 해준다. 2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와이너리를 방문하는 등 알찬 일정을 자랑한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롯데제이티비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기환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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