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전월대비 3.7p 하락한 97.9를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5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달 기준치 '100'을 상회했다가 다시 기준치 아래로 내려간 것. '100'의 기준은 지난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의 장기평균치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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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기회전망CSI는 경기인식 및 고용지표 악화 등 영향으로 3p 하락한 80을 나타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최근 환율 상승 및 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3p 오른 145로 집계됐다.
물가인식 및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3%와 2.2%로, 전월 대비 0.1%p씩 상승했다. 체감경기에 영향을 주는 석유 가격과 환율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생활형편CSI(91) 및 생활형편전망CSI(92)는 전월대비 각각 2p, 3p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97)과 소비지출전망CSI(109) 역시 전월 대비 각각 2p, 1p 낮아졌다.
권처윤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 경기지표 부진, 주가 하락 등 영향으로 경기 관련지수가 하락했다"며 "유가와 환율 오름세로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조사는 5월 10~17일까지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중 2343가구가 응답했으며 △가계 재정상황 △경제상황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 △물가상황 등을 설문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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