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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황하나, YG 접대 자리 초대된 이유? “영어 통역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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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기자 "YG 성접대 의혹의 시작은 황하나"

이데일리

(사진=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화면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팀 고은상 기자가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 보도 뒷이야기를 전하며, 남양유업 창업자 외손녀 황하나가 등장한 이유를 공개했다.

‘스트레이트’는 27일 방송에서 양현석 등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와 아시아 재력가 등 남성 8인의 식사 자리에 여성 25명이 함께 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여성 중 10명은 일명 정마담이 동원한 화류계 여성들이었으며, 초대된 일반인 중에는 황하나도 있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식사를 마친 이들은 서울 강남의 클럽 NB로 이동했고, 남성들은 초대된 여성들과 어울렸다. 양현석은 이를 지켜봤으며, 클럽에서의 술자리는 사실상 성접대로 이어졌다.

고 기자는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재력가들은 해외에서 온 분들이다. 영어를 통역할 수 있는,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 황하나 씨는 미국에서 왔다. 그러다 보니까 황하나 씨가 그 자리에 초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하나와 주변인물을 역순으로 추적하며 YG의 성접대 의혹을 취재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 기자는 “태국 재력가 밥 씨 성폭행 피해자를 만났는데 너무 가슴이 아팠다. 혹시 여기에 YG의 배후가 있는 것 아닌가 추적하고 있었는데, 태국인 밥 씨의 SNS 친한 인물 중에 황하나 씨를 발견했다”면서 “‘황하나가 어떻게 이 사람을 알까’ 주변 인물들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YG 사람들을 만났다고 해서 역순으로 취재가 됐다”고 취재 경위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것보다 많은 제보가 있었다. 이 자리뿐만 아니라 다른 자리에 대한 굉장히 구체적 제보들이 있었고, 확인단계에 있다. 이번 보도 역시 사건이 발생한 시점과 장소, 이름들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보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현석은 27일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스트레이트’가 제기한 자신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양현석 프로듀서는 “지인 초대를 받아 동석한 사실은 있다”면서도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실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보도내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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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창업자 외손녀 황하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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