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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한국은 몰카천국" 유튜버 배리나 처벌 靑 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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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원혜 인턴기자] [일부 누리꾼 "구체적 근거 없는 발언으로 국격 훼손"…OECD포럼 참여에 정부 관여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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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배리나씨.(아래)/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김소영 기자(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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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 배리나(22·본명 배은정)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포럼 참석을 두고 "몰지각한 발언으로 국격을 훼손한 배리나를 처벌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유튜버 배리나씨의 국제회의 발언을 법적처리 해 달라"며 "국제회의에서 한국 여성을 대표해 참석한 후 '한국은 몰카천국'이라는 몰지각하고 선동적인 발언으로 국격을 심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과 특정 이념을 가진 이들의 피해의식에 맞춰 말도 안 되는 지표를 만들었다"며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훼손한 것이야말로 대통령님이나 수많은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쌓은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를 까 내리는 범법행위"라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끝으로 "허위사실 공표로 대한민국의 성별갈등을 조장하고 국격을 훼손한 배리나씨가 유튜버 활동을 할 수 없도록 법적조치를 취해달라"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30일 오전 10시 기준 3526명의 동의를 얻었다.

앞서 배씨는 지난 21~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포럼 '월드 인 이모션'(WORLD IN EMOTION)에 참석했다.

배씨는 '소셜미디어와 정체성'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서 한국에서의 온라인 혐오 등에 대해 발언했다. 자신을 외모 차별에 반대하는 유튜브 운동가라고 소개한 배씨는 "한국에서는 구체적 물증이 없을 경우 불법촬영의 가해자가 잡히더라도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국내 어떤 장소이든 몰래카메라가 존재한다"고 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구체적인 증거 없이 경솔한 발언으로 국격을 훼손시켰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또 정부가 여성주의 운동가인 배리나의 OECD 포럼 참여에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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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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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배씨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저를 정부에서 보냈다는 루머가 있어 말씀드린다"며 "OECD에서 초대해주셔서 갔다. 유언비어는 그만둬 달라"고 세션 관계자에게 받은 메일을 일부 공개해 논란을 일축했다.

배씨는 여성 억압과 외모지상주의의 상징인 '코르셋'(corset·체형 보정 속옷)을 벗어나자는 '탈코르셋'을 지향하는 유튜버다. 2017년 8월부터 뷰티 유튜버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6월 '나는 예쁘지 않습니다'라는 영상으로 탈코르셋 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여러 강연에 초청받으며 여성주의 운동가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자신의 영상 제목을 딴 '나는 예쁘지 않습니다'라는 저서를 내기도 했다.

류원혜 인턴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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