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2 (일)

[2019 개별공시지가 발표]‘16년째 전국 최고 비싼 땅’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평당 6억 돌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올해 인상률만 100% 달해…서울 주거지역 1위는 대치SK뷰 부지

헤럴드경제

16년째 전국 지가 1위를 지키고 있는 서울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건물.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지난 2004년부터 16년 째 전국에서 땅값 1위를 지키고 있는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매장 부지(169.3㎡)가 평당 6억원을 돌파했다. 수도권의 웬만한 중대형 아파트 한 채 가격과 맞먹는 금액이다.

30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2019년도 개별공시지가 결정ㆍ공시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이 위치한 충무로1가 24-2번지의 올해 ㎡당 공시지가는 1억8300만원으로 전년(9130만원) 대비 100% 상승했다. 3.3㎡ 가격으로 환산하면 3억100만원에서 6억400만원으로 급등했다.

지난 2008년 기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공시지가는 6400만원이었다. 이후 10년 동안 50% 상승했지만 올해만 2배 올랐다. 이는 고가 토지에 대한 정부의 ‘핀셋 인상’의 결과로 풀이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당 추정 시세가 2000만원이 넘는 토지에서 주로 공시가격 변동률이 높게 나타났다”면서 “상대적으로 반영률이 낮았던 고가 토지의 현실화율을 끌어올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네이처리퍼블릭 이전 가장 비싼 땅은 1989년부터 2003년까지 명동2가의 우리은행 부지(392.4㎡)였다

주거지역 가운데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강남구 대치동의 대치SK뷰 부지로 ㎡ 당 가격이 1909만원에 달했다. 반면 서울에서 가장 땅값이 낮은 곳은 도봉구 도봉동 산50-1번지 일대의 자연림 지역으로 ㎡ 당 6740원으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중구의 지가가 20.49% 오르며 서울에서 인상률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명동지역 및 도심권 실거래가 반영률 제고에 따라 대폭적인 상승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헤럴드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부산진구 부전동 중앙대로 부지가 ㎡ 당 4020만원으로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가장 비싼 땅값을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중구 동성로2가(㎡ 당 3500만원), 대전은 중구 은행동 중앙로(㎡ 당 1339만원), 광주는 동구 충장로2가(㎡ 당 1220만원) 일대가 각 지역의 최고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역로 146번길 부지가 ㎡ 당 2150만원으로 땅값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싼 곳은 강원 삼척시 원덕읍 이천리 일대의 부지(㎡ 당 156원)로 조사됐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국세 및 지방세 부과 기준이 된다. 개별공시지가 확인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 또는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http://kras.seoul.go.kr/)에 접속해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이번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을 경우 31일부터 7월 1일까지 일사편리 부동산통합민원(http://kras.go.kr) 또는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서면ㆍ우편ㆍFAX 등을 통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접수된 토지는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7월 31일까지 그 결과가 재결정ㆍ공시될 예정이다.

bigroot@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