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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전국 개별공시지가 평균 8.03% 상승… 11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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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19 개별공시지가]서울·광주·제주 10%이상↑…서울 중구 20.49% 올라 전국 최고, 울산 동구는 1.11%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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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개별공시지가가 평균 8.03% 오른다. 2008년 10.05% 상승한 이후로 11년 만에 최고치다. 서울, 광주, 제주는 10%이상 개별공시지가가 상승했고 서울이 12.35%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관할 시장 군수 구청장이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해 오는 31일 공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6.28%)보다 1.75%포인트 상승폭이 더 커졌다.

각종 개발 사업으로 토지수요가 늘었고 교통망 개선 기대감과 함께 일부 상권 활성화지역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공시대상은 총 3353만 필지로 점용료 부과를 위한 산정 대상 필지 증가와 개발사업에 따른 토지분할로 전년 대비 약 43만 필지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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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수도권의 개별공시지가가 8.77% 뛰며 전국 평균을 끌어올렸다. 반면 광역시(인천 제외)는 8.53%, 시·군은 5.93%에 그쳐 지난해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지가 상승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관측된다.

시·도별로 서울(12.35%)과 광주(10.98%), 제주(10.7%)가 10%이상 상승했다. 부산(9.75%), 대구(8.82%), 세종(8.42%)도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컸다. 충남(3.68%), 인천(4.63%), 대전(4.99%), 충북(5.24%), 전북(5.34%) 등 11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서울은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계획을 호재로 상승률이 전국에서 개별공시지가 가장 크게 뛰었다. 광주는 에너지밸리산업단지 조성, 제주는 국제영어도시 및 제2공항개발, 부산은 주택 정비사업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충남은 세종시로의 인구유출과 토지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상승률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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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구별로 개별공시지가가 전국 평균보다 높게 오른 지역은 72곳, 평균보다 낮게 오른 지역은 177곳이다. 올해 상업지역의 공시가격을 현실화하면서 서울 중구가 20.49%로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이어 강남구(18.74%), 영등포구(18.20%), 서초구(16.49%), 성동구(15.36%) 순이었다.

울산 동구는 개별공시지가가 1.11% 빠져 시·군·구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전북 군산시(0.15%), 경남 창원시 성산구(0.57%), 경남 거제시(1.68%), 충남 당진시(1.72%) 등도 상승률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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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수준별 공시대상 토지(1㎡당)의 분포도는 △1만원 미만 1027만필지(30.6%) △1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1501만필지(44.8%) △10만원 초과 825만 필지(24.6%)였다. 1만원 미만 필지는 전년 대비 1.7%포인트 줄었으나 1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필지 비중이 1.2%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나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7월 1일까지 열람 가능하며 같은 기간 이의신청을 받는다.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해당 토지 소재 시·군·구청에 직접 제출하거나 팩스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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