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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벗어난 광명, 25주만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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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 우려 사라져 0.2% 올라

서울 29주째↓...강남은 낙폭 줄어

서울경제


3기 신도시 지정 이후 지역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가 연일 침체를 거듭하는 것과 달리 신도시 유력 후보에서 벗어난 광명시는 25주 만에 플러스 변동률로 전환했다. 희소성이 커진 서울 강남권도 낙폭을 줄이고 있다.

30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5월 4주 0.20% 올라 지난해 12월 3일 보합 이후 25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낙폭을 줄이더니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5월 중순 급매로 나와 있던 철산동 주공13단지 전용 83㎡는 6억 원에 최근 실거래됐다. 철산동 H 공인 대표는 “광명에 공급과잉 우려가 없어지니 며칠 간 급매물이 모두 거래됐다”면서 “현재는 2,000만~3,000만 원씩 호가가 올라 잠시 관망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 집값도 지난주에 이어 0.03% 하락해 29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지만 서초·강남·송파·강동구 등 동남권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 주 -0.02%로 하락 폭을 줄였다. 강남구는 한달 만에 보합세를 기록했으며 서초구 -0.02%→ -0.01%, 송파구 -0.03% → -0.01%, 강동구 -0.12% → -0.08% 등 모두 내림 폭이 줄었다.

강남권은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 거래 후 호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 전용 84㎡ 5월 18억 2,000만 원까지 실거래 신고됐고, 19억 원대 거래 소식도 전해진다. 대치동 M 공인 대표는 “3기 신도시가 강남 집값에 영향이 없자 거래가 될 때마다 호가가 조금씩 올라 이제 19억 원을 넘겼다”고 말했다. 급매 소진 후 추격 매수가 일어난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도 전용 76㎡가 5월 말 18억 2,900만 원까지 거래 신고됐다. 호가는 21억 원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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