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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

경기. 北 접경,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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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3일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북단 민간인통제선 지역에서 축산 방역당국이 도로에 방역 약품을 살포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중국 접경지인 북한 자강도에서 치사율 100%의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African Swine Fever)이 발병하면서 경기도 축산방역 당국이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해 차단에 힘쓰고 있다.

경기도는 김포, 파주, 연천 등 접경지 3개 시·군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북한과는 비무장지대(DMZ)의 남북 양쪽에 이중 철책이 설치돼 야생 멧돼지에 의한 ASF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은 낮으나 자칫 감염된 사체가 임진강이나 한강, 서해 등을 통해 떠내려 와 전파될 수 있는 탓이다.

3개 시·군에는 경기도 전체 1300여개 농가 200만 마리의 13%인 26만 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다.

시·군 별로는 김포 21개 농가 3만6000마리, 파주 96개 농가 9만6000마리, 연천 75개 농가 13만6000마리다.

앞서 경기도는 ASF가 중국과 베트남 등으로 확산하자 북측 접경지역 62개 농가 418마리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번에 ASF가 북한에 발병하자 3개 시·군 전 농가의 돼지를 대상으로 혈액을 채취해 정밀 검사에 들어갔다.

결과는 4일쯤 나올 예정이다.

임상 예찰에서는 문제는 없었다는 도 관계자의 전언이다.

경기도는 특히 발병 위험이 큰 도내 83개 잔반 사용 농가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

아예 잔반 사용을 금지하는 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공항이나 항만 등을 통해 중국이나 베트남 등 ASF 발생국으로부터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역대책도 추진 중이다.

한편 ASF는 바이러스성 1종 가축 전염병으로 고병원성의 치사율이 100%에 달한다.

그러나 아직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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