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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文 "2022년 미세먼지 30% 감축, 2030년 공공부문 경유차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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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the300]"시내버스 등 수소버스 보급할것..국회 추경 협조 당부"(상보)

머니투데이

【창원=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경남 창원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19.06.05. 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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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5일 경남 창원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환경의날 기념식에 참석,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2016년 대비 30% 이상 줄여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 축사에서 "오늘 세계 환경의 날의 주제는 깨끗한 공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사후 대응에서 미리 예방하고 상시적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정부정책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수도권 미세먼지 배출 원인은 대부분 경유자동차를 비롯한 수송 분야"라며 "운행 중인 경유차를 조기에 감축하고, 친환경차로 대체하는 정책이 빠르게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전인프라 등을 확충하여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 대, 수소차 6만7000대가 운행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공공부문에서는 이미 2017년부터 경유 승용차를 빠르게 퇴출하여 늦어도 2030년까지는 경유차 사용을 제로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수소버스의 보급을 2022년까지 시내버스 2000대로 늘리고, 경찰버스 802대를 순차적으로 수소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소버스에 대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은 물론 1대가 1㎞를 주행할 때 4.86㎏, 연간 42만㎏의 공기정화 효과까지 있다고 한다"며 "성인 76명이 1년간 마실 수 있는 공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이곳 창원을 비롯한 7개 도시에서 수소버스 보급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오늘 운행을 시작하는 창원의 수소버스는 전국에서 최초로 실제 운행노선에 투입된다"고 말했다. 또 "같이 문을 여는 수소충전소는 국내 최초의 도심 수소충전소이자 전체 부품 중 60%를 국산부품으로 사용한 한국형 패키지 수소충전소"라며 "정부는 2022년까지 전국의 수소충전소를 310개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창원은 친환경 수소산업 특별시 건설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며 "창원시 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도전이다. 전 국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도 친환경차를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할 것"이라며 2021년까지 노후 경유차 100만대를 조기 폐차, 친환경차 보급 확대, 노후 중대형 화물차의 신차 교체나 소형 승합차·화물차의 LPG 차량 전환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는 미세먼지의 중요원인"이라며 "지난해까지 석탄화력발전소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는 (문재인정부의) 정책 시행 이전인 2016년에 비해 25% 이상 줄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정책성과로는 "정부는 탈석탄을 목표로, 앞의 두 정부가 22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허가한 데 비해,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전면 중단했고, 과거 정부의 석탄화력발전소 6기를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또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 중 4기를 폐쇄했고 남은 6기도 2021년까지 폐쇄할 계획인 점, 봄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2017년 봄부터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정지를 시작했고 올 봄에는 모두 60기 가운데 52기의 가동정지를 시행하는 점을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제출한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에는 미세먼지 정책을 속도있게 추진하기 위한 미세먼지 예산,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예산도 중요하게 포함되어 있다"며 "이 자리를 빌려, 국회의 협력을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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