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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中企, ‘K-뷰티’로 미국 대형유통망 진출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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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2019 북미 DPBB 수출컨소시엄’ 진행

케이뷰티 열풍으로 올해는 뷰티 품목 위주로 선보여

22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 성과 예상도

이데일리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팜 스프링스(Palm Springs) 지역에서 미국 대형유통망 바이어들과의 상담회인 ‘2019년 북미 DPBB 수출컨소시엄’이 열렸다. (사진=중기중앙회 제공)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중소기업들이 한류 열풍에 힘입어 ‘케이뷰티’(K-Beauty)로 미국 대형유통망 문을 두드린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 간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팜 스프링스(Palm Springs) 지역에서 미국 대형유통망 바이어들과의 상담회인 ‘2019년 북미 DPBB 수출컨소시엄’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중기중앙회 측은 컨소시엄 동안 약 175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이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향후 약 22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성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DPBB(Direct Presentation to Big Buyer)’는 중소기업 제품을 월마트(Walmart), 씨브이에스(CVS), 베스트바이(BestBuy), 아마존(Amazon) 등 미국 대형 유통망 바이어에게 직접 제품을 소개하는 행사다. 특정 장소를 빌려 제품을 전시하고 참여기업이 미국 대형유통망 바이어들과 판매·상담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기중앙회는 2016년부터 미국 대형유통망에 중소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하여 DPBB 수출컨소시엄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까지 가전·모바일 및 생활용품 품목을 중심으로 다뤘으나 올해는 K-Beauty 열풍에 힘입어 처음으로 헤어·스킨케어 등 뷰티 품목만 단독으로 진행했다.

이번 컨소시엄은 ‘씨앤에프 코스메틱’ 등 총 15개 중소기업으로 구성하고 아마존, 월마트 등 미국 주요 소비재 매장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미국 바이어들은 이미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들이 북미 시장에 진출해 있기 때문에 새롭고 독창적인 제품을 입점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마스크 팩, 기초케어 제품을 제조하는 정재원 메디어스 대표는 “미국 뷰티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우리 제품이 경쟁력이 있을까 우려했으나 수출컨소시엄 사업을 통해 미국 시장 트렌트 분석을 거쳐 차별화된 제품으로 진출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클렌징 티슈를 취급하는 박정선 트라이코스 대표는 “미주시장은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중소기업이 대형유통망 바이어의 요구사항을 맞추기 어려운 점이 많아 북미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이번 DPBB 컨소시엄 사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박미화 중기중앙회 무역촉진부장은 “미중 무역분쟁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미주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인지도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미국 현지인이 주도하는 대형유통망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북미 DPBB 수출컨소시엄 파견을 추진했다”며 “중기중앙회는 미국 대형유통망 진출 등 전략 수출컨소시엄 사업을 통해 다방면으로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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