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영장 발부 뒤 수면 · 식사량 줄어"
<앵커>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의 신상이 공개된 이후 어제(6일) 고 씨의 모습이 언론에 처음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고 씨가 심경 변화를 보이고 있다면서 조만간 사건의 실체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상 공개 결정이 내려진 지 하루 만에 전 남편을 숨지게 한 고유정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머리카락을 풀어 내린 채 고개를 숙여 고유정의 표정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고유정/전 남편 살해 피의자 : (경찰에서 계획적인 범죄로 보고 있는데, 시인하시나요?) …….]
현재 고유정은 뚜렷한 심경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고유정이 유치장 내에서도 식사를 거르지 않고 조사에서도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유지했지만, 구속영장이 발부된 다음 수면과 식사량이 급격히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고유정의 앞으로 진술 태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시신 유기 장소를 파악하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고유정에 대한 구속 만료일은 오는 11일, 의혹만 증폭되고 있는 이번 사건의 실체가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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