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마다 이맘때면 국립 대전 현충원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는 합니다. 그런데 상황이 좀 심각합니다. 묘역 근처에는 낡은 유모차도 버려져 있고, 심지어 가전제품을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충원 입구부터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돗자리를 깔고 가져온 음식을 먹기도 합니다.
묘역 근처 쓰레기통은 이른 아침부터 가득 찼습니다.
비닐봉지를 열어보니 먹다 남은 음식과 1회용품이 뒤섞여 있습니다.
현충원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수 없게 되어 있지만 지켜지지 않는 것입니다.
[A씨/참배객 : (여기 음식물 쓰레기 버리면 안 되는데) 안돼요? 따로 갖고 가야 해요? (네. 모르셨어요?) 네. 장거리로 오니까. 좀 통이 있으면 좋은데.]
[양재호/국립대전현충원 직원 : 생선, 과일 껍질 다 뭐 제수 음식들 주로. 이런 거를 그대로 놓고 가시면 이제 동물들이 와서 다 망가뜨리고 묘역이 엉망이 되는 겁니다.]
쓰레기 버릴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쓰레기통이 아닌 곳에도 이렇게 여러 쓰레기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소주병과 조화 그리고 먹다 남은 떡볶이까지, 모두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버린 것입니다.
버려진 유모차도 있습니다.
[양재호/국립대전현충원 직원 : 낚싯대 같은 것도 버리시고 또 골프채 버리시고. 소형 가전들 있잖아요.]
대전 현충원 측은 쓰레기가 해마다 늘어 올해 200t 가까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조보경, 김미란,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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