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의 한 금은방에서 70대 여성이 남편을 살해하고 자진 신고해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7일 오후 3시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의 한 금은방에서 여성 ㄱ(73)씨가 남편 ㄴ(76)씨를 살해한 뒤 자진 신고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ㄱ씨는 남편과 함께 운영 중인 가게에서 부부싸움 도중 남편을 살해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남편은 이미 숨져 있었다.

주변 상인들에 따르면 가게에는 ㄱ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그동안 나를 괴롭혀온 개를 죽였다”는 문구가 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인들은 평소 ㄱ씨가 남편에게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종종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ㄱ씨를 남편 살해 혐의로 조사 중이다. ㄱ씨는 아직까지 특별한 범행동기를 밝히지는 않았다.

고희진·조문희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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