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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車산업협회 “개별소비세 인하로 내수 판매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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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연말까지

위축되고 있는 車 내수 성장 견인

매출액으로는 약 2조원 증가 추정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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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개별소비세 30% 인하정책으로 자동차 내수 판매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승용차 개별소비세율을 5%에서 3.5%로 연말까지 내렸다. 이어 이달 말까지였던 승용차 개별소비세 감면 기간은 올 연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작년 7월 시행 이후 두 차례 연장하게 돼 총 감면기간은 18개월로 역대 최장기간이 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자동차 내수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개별소비세 30% 인하로 내수는 전체적으로 5.4%(6만5411대) 증가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전(2017년 8월~2018년 6월) 국산차 판매는 117만4325대로 직전 기간 11개월(2016년 9월~2017년 7월) 대비 4.2%(5만1603대) 감소했으나 개별소비세 인하 후(2018년7월~2019년5월) 판매는 118만8133대로 직전 기간 11개월(2017년8월~2018년6월) 대비 1.2%(1만3808대) 늘었다.

이는 매출금액으로는 약 2조원 규모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조사한 2017년 국산차 평균판매단가(3079만원)로 매출금액을 추산했다.

또 개별소비세 인하 전후 11개월을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기준으로 비교할 때 정책 시행 전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3만4577대)인 반면, 인하정책 시행 후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1만4405대)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4.1% 증가한 4만8982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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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개별소비세 30% 인하로 내수 활성화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에다 1월부터 시행된 노후 경유차 교체 세제지원이 함께 적용해 판매 상승효과가 이어졌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이란 무역제재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국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국내 자동차산업은 생산감소, 영업이익 하락, 부품업체 경영난 가중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를 보면 실제 국내 자동차 생산은 2011년 466만대에서 지난해 403만대로 감소해 2000년 이후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에서 2016년 인도에 밀리고 2018년 멕시코에 밀려 7위로 하락했다.

자동차 생산 감소에 따라 완성차업계 영업이익률은 2016년 4.5%에서 지난해 2.0%로 하락했으며, 자동차산업 고용인원은 2017년 말 기준 40만1000명에서 올해 4월 38만5000명으로 약 1만6000명 줄었다. 부품업체의 경영난으로 자동차 1차 협력사는 2013년 898개에서 지난해 831개로 업체가 67개 감소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최근 정부의 개별소비세 30% 추가연장 발표로 자동차 수요의 증가세가 유지돼 부품업계를 포함한 전후방 산업의 회복과 고용증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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