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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집값 떨어지는 것보다 미세먼지가 더 걱정”…신만민공동회, 미세먼지 해법을 말하다’ 시민불만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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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떨어지는 게 문제가 아니라, 수명이 줄어들까봐 걱정입니다.”(인천 서구에 사는 주민), “월급의 3분의 1이 마스크값이다.”(서울의 한 직장인)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과 불만은 예상대로 높았다. 9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신 만민공동회, 미세먼지 해법을 말하다’ 생방송에서는 시민들은 미세먼지에 대한 생각을 쏟아냈다.

직장생활에서 정년퇴임한 뒤 택시를 운전하고 있는 김영환씨는 이날 방송에서 “인천 서구에 살고 있다. 서구에는 수도권쓰레기 매립지, 주물단지, 석유화학 공장 등이 밀집돼 미세먼지의 피해가 심하다”며 “집값 떨어지는 게 문제가 아니라 수명이 줄어드는 게 걱정이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하울씨는 “월급의 3분의 1이 마스크값으로 나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서수연양은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데 미세먼지가 있는 날은 심하다”며 “떡볶이를 좋아하는데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떡볶이를 먹지말라고 한다”고 말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제과점을 15년째 운영하는 유성원씨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길거리 유동인구가 줄어 점포 방문 손님도 줄어든다”면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매출이 10~15%, 줄고 주변 노점상은 50%까지 줄어든다고 얘기한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식품을 다루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비용도 발생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신 만민공동회, 미세먼지 해법을 말하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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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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