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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추가경정예산 편성

文, 출국하면서도 `추경`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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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북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탑승하기 전 환송 나온 인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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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북유럽 순방 첫 국가인 핀란드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6박8일간 일정으로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국을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평화' '혁신성장' '포용국가 실현' 등 3가지 역점 과제에 대해 북유럽 국가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에서는 '오슬로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계속적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오슬로포럼'은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등 평화를 상징하는 인물들이 기조연설을 했던 무대다. 스웨덴에서는 의회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스웨덴이 주선한 최초의 남·북·미 협상 대표 회동도 있었고, 냉전시대 유럽에서 동서 진영 간 긴장 완화에 기여한 '헬싱키 프로세스'도 있었다"며 "북유럽은 평화를 위한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은 정보기술(IT) 분야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도 앞선 국가다. 문 대통령은 이들 국가와 IT,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도 함께 협의할 예정이다. 노르웨이와는 수소경제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한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에서 에릭슨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 스웨덴에서는 230여 명의 양국 기업인이 참여한 가운데 비즈니스 서밋 일정이 열린다. 청와대 관계자는 "LG화학과 볼보 간 전기차 배터리 공급 사례와 같은 혁신산업 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순방은 우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유럽 진출 기반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출국에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추경안이 국회에서 심사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출국하려니 마음이 좋지 않다. 한시라도 빨리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의장님께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이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후 공항 환송행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국회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고 추경이 안 돼 답답하다"며 "국민도 좋지 않게 볼 것 같다"고 말했다.

[헬싱키 =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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