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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아기띠 시구 논란’ 최민환 “부주의 인정…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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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가수 최민환과 율희 부부가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2018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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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아일랜드 최민환(27)이 시구 논란에 대해 사과의 입장을 9일 밝혔다.

최민환과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22·본명 김율희) 부부는 지난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트윈스 경기에 각각 시구와 시타를 하기 위해 참석했다.

최민환은 시구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고 율희는 시타를 위해 타석에 들어섰다. 문제는 시구자로 나선 최민환이 품에 아들 짱이(재율)를 안고 마운드에 오르면서부터 불거졌다. 아기띠에 짱이를 안고서 최민환은 있는 힘껏 공을 던졌고 이 과정에서 짱이의 목이 힘없이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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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가수 최민환이 아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은 채 시구를 했다고 비난을 받았다. [사진 이글스TV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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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띠 시구’ 논란이 불거지자 최민환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짱이를 안고 있는 사진과 함께 “얼마 전 한화와 LG의 야구경기에서 시구하는 과정에 있어 아기가 위험할 수도 있었을 부분에 대해 걱정을 끼친 많은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최민환은 “시구 초청이 처음 들어오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아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 시구하러 올라가기 전까지도 어떤 방법으로 시구를 하는 것이 가장 초청된 자리에 어울리면서도 안전할까 연습도 많이 하고 이런저런 고민도 많았다”며 “결론적으로 저의 부주의로 인해 아이가 위험할 수 있었고, 이런 일로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최민환은 “세상에서 누구보다 짱이를 사랑하는 아빠로서 아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며 “논란을 일으킨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해 5월 임신과 혼인 신고 소식을 전했고, 아들이 태어난 후 같은해 10월 19일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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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가수 최민환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의 글을 남겼다. [사진 최민환 인스타그램]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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