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 사건', 계속 잔인하고 치밀한 수법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 남편으로 추정되는 유해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JIBS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유정에 의해 살해된 전 남편 강 모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고유정의 행적을 추적하던 경찰은 지난 5일 인천의 한 재활용업체에서 라면박스 1/3 정도 분량의 뼛조각을 발견했습니다.
사람의 것인지, 그리고 강 씨의 유해인지 확인하기 위해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박기남/제주동부경찰서장 : 뼈에 DNA가...하여튼 저희도 감정을 한 상태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범행의 잔혹성은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유정이 펜션에서 1차로 시신을 훼손한 이후, 바다에 버리고 남은 시신은 경기도 김포시에서도 절단도구를 이용해 추가로 훼손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범행 후 행적이 최대한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한 점 등으로 볼 때 완전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행동기는 가정사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프로 파일러를 투입해 조사한 결과 고유정과 피해자 사이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고유정의 재혼 과정에서의 갈등이 복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박기남/제주동부경찰서장 : 결혼, 이혼 이것과 관련된 부분이지 않나… 결혼과 이혼, 재혼….]
경찰은 앞으로도 유기된 강 씨 시신 찾기에 주력하고, 고유정에 대해서는 살인 등의 혐의를 적용해 오는 12일 검찰로 송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윤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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