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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엔비에스티 "정품인증라벨, 지폐수준 보안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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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동시에 정품인증 강점

2017년 설립 당해 46억 매출, 이듬해 122억 '퀀텀점프'

설립 이듬해 中광저우 공장 구축 "가품 근원지 공략"

"정품인증라벨, 화장품 이어 유아용품·스포츠용품 등 확장"

이데일리

엔비에스티 정품인증라벨을 적용한 제품 (제공=엔비에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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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정품인증라벨 보안을 ‘뱅크노트’(지폐) 수준까지 구현하는 게 목표입니다.”

9일 만난 한종국 엔비에스티(NBST) 부사장은 “5만원 지폐에는 보안소재가 총 16가지나 적용된다”며 “평택시와 울신시 등 2곳 연구소를 중심을 현재 6가지인 보안소재를 늘리는 한편, 기술력을 고도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엔비에스티는 진품과 가품(짝퉁)을 구분하기 위해 화장품과 전자·정보기술(IT) 등 제품과 케이스에 붙이는 정품인증라벨 사업에 주력한다. 국내 유수 대기업에서 20년 이상 함께 근무한 조인석 대포와 한 부사장은 엔비에스티에서 각각 중국과 국내 사업을 총괄한다.

한 부사장 등이 대기업에서 확보한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에 힘입어 엔비에스티는 정품인증라벨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최근 업계에서 주목 받는다. 엔비에스티 매출액은 설립한 당해인 2017년 46억원에서 이듬해 122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150억원을 예상한다. 정품인증라벨 브랜드 ‘지태그’(G-Tag)를 사용하는 이 회사는 해브앤비(닥터자르트)와 에스디생명공학(SNP), 샹프리 등 국내 유수 뷰티업체들을 거래처로 확보했다.

엔비에스티가 내세우는 강점은 기술력. 이 회사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최신 보안소재와 관련 기술을 발 빠르게 확보한 후 상용화한다. 이를 통해 업계에선 드물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정품을 인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일례로 엔비에스티 정품인증라벨을 모바일로 촬영해 들여다 볼 경우 은하수 별들이 반짝이는 것과 같은 장면을 볼 수 있다.

한 부사장은 “회사 설립 초기부터 R&D(연구·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이를 위해 경기도 평택시 본사 제1연구소를 비롯해 울산시 한국화학연구원 제2연구소 등 연구소 2곳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소에서는 6개월∼1년 단위로 새로운 보안소재를 개발한다”며 “오는 7월엔 ‘갤럭시’라는 보안소재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하는 한편, 내년 중엔 구부리거나 당길 경우 이미지가 나타나는 정품인증라벨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엔비에스티는 설립 초기부터 내수시장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시장을 겨냥했다. 이와 관련, 평택시 본사 공장 외에 중국 광저우에도 공장을 마련했다. 한 부사장은 “전 세계 가품(짝퉁) 중 약 72%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공장을 둔 광저우는 ‘가품의 온상’으로 불린다”이라며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 소굴로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에스티는 현재 정품인증라벨을 적용하는 범위를 다양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 이 회사 정품인증라벨 매출액 중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4%에 달한다. 한 부사장은 “그동안 정품인증라벨이 화장품과 전자·IT 등 분야에서 자리를 잡았다”며 “이어 유아용품, 스포츠용품, 건강기능식품, 순정부품 등 적용범위를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 등으로 정품인증라벨 수출 지역도 넓혀 현재 약 20%인 해외 매출액 비중 역시 수년 내 50%까지 늘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엔비에스티 정품인증라벨 ‘G-Tag’ (제공=엔비에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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