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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주민번호 2년간 955명 변경해…보이스피싱·가정폭력 피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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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주민등록번호 변경이 허용된 이후 955명이 주민등록번호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변경 사유로는 보이스피싱, 신분도용, 가정폭력 피해 등이 꼽혔다.

조선일보

지난 2017년 출범한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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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에 따르면 2017년 5월 30일부터 2년간 모두 1582건의 주민번호 변경 신청을 받아 1396건을 심의한 결과, 955건에 대한 주민번호 변경을 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보이스피싱(298건, 31.2%)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신분도용 (266건, 27.9%), 가정폭력 (203건, 21.3%), 상해·협박 (105건, 11.0%), 성폭력 (37건, 3.9%), 기타 (46건, 4.8%) 등이 이었다.

주민번호를 바꾼 사람은 여성이 636명(66.6%), 남성이 319명(33.4%)으로 나타났다. 주민번호를 바꾼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가까이 많았다.

여성의 주민번호 변경 이유로는 보이스피싱(182명, 28.6%), 가정폭력(176명, 27.7%), 신분도용(128명, 20.1%), 데이트폭력 등 상해·협박(89명, 14%), 성폭력(37명, 5.8%), 기타(24명, 3.8%) 등이 꼽혔다.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는 지난 2017년 출범한 행정안전부 소속 합의체 의결기관이다. 주민등록번호 유출에 따른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심의하는 기관이다.

[안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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