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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색깔 2개 바꾸고 3억5000만원 써…대구시, 브랜드 개선 사업 예산 낭비 지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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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예산 3억5000만원을 들여 만든 도시 브랜드 개선안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개선 사업에 수억원이 쓰였지만, 기존 브랜드와 다른 점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조선일보

기존 대구시 도시 브랜드(왼쪽)과 개선된 도시 브랜드(오른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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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도시 브랜드 슬로건 개선안을 담은 ‘대구시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새 디자인은 원 모양의 색상이 기존 파랑·초록·검정·분홍·노랑 등 5색 가운데 검정이 빨강으로, 분홍이 보라로 각각 변경된 것이 특징이다. 기본 슬로건인 ‘컬러플 대구’는 유지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개선사업에는 3억5200만원의 예산이 들었다.

대구시는 국채보상운동 등 대구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부각해 대구 정체성을 명확하게 표현한 슬로건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색깔을 바꾸는데 3억원이나 든 것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구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투입된 시간이나 비용보다 획기적인 브랜드 개발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개발 과정에 시민과 함께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대구의 정신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은 평가되어야 한다"고 했다.

[안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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