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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천안함 추모 티셔츠' 제작·판매 고교생, 수익금 1000만원 해군 장학재단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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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해군 '바다사랑 장학재단'에 1000만원을 기부한 충북 옥천고 3학년 김윤수 군이 10일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희생 장병을 추모하고 있다. /해군


아시아투데이 서현정 기자 = 충북 옥천의 고등학생이 천안함 용사들의 유족 등을 위해 직접 제작·판매한 천안함 티셔츠 수익금 1000만원을 해군 '바다사랑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10일 해군에 따르면 충북 옥천군 옥천고등학교 3학년 김윤수 군(19)은 ‘천안함 추모 티셔츠’ 판매로 모은 1000만원을 천안함 유족들을 위해 써달라며 해군 전사·순직자의 유자녀 장학재단 ‘바다사랑 장학재단’에 전달했다.

김군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해마다 천안함 피격일과 현충일이 오면 대전현충원에 있는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그들의 희생을 추모해왔다고 알려졌다.

김군은 지난 2017년 현충일에 대전현충원에서 천안함 전사자들의 어린 유족들을 본 뒤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천안함 추모 티셔츠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김군은 첫 수익금 100만원을 지난해 6월 천안함 재단에 익명으로 기부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천안함 재단에 꾸준히 성금을 기부한 인연으로 김군은 지난 3월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 수호의 날’ 행사 진행을 맡았다.

김군은 “천안함 46용사들이 목숨을 바쳐 대한민국을 지켰으니, 그들의 명예를 지키는 것은 우리 국민이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군은 이날 오전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방문한 후 계룡대 해군본부를 찾아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에게 기부증서와 함께 천안함 추모 티셔츠 80매를 전달했다.

심 참모총장은 김 군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천안함 추모 티셔츠는 천안함 유가족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셔츠 한 장은 액자에 담겨 천안함 46용사 묘역 표지석 옆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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