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MB 靑수석 행사에 황교안·유승민 자리…'보수빅텐트' 해석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동관 전 수석 국회서 '평등의 역습' 북 콘서트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이동환 기자 = 이명박(MB)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10일 북콘서트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자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전 수석의 '평등의 역습' 출간을 기념해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행사에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나란히 앉은 것이다.

이밖에도 한국당에서 주호영·김용태·이은재·신보라 의원과 바른미래당 정병국·지상욱 의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장 한쪽에는 '이명박' 이름 세 글자를 써 붙인 화환도 눈에 띄었다.

앞서 오전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한국당 의원 20여명이 대거 참석한 데 이어 오후 북콘서트에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함께 모습을 드러내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보수빅텐트'가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됐다.

연합뉴스

'평등의 역습' 북콘서트 참석한 손학규, 황교안과 유승민
(서울=연합뉴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동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명예총장 등이 지은 신간 '평등의 역습' 북콘서트가 10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렸다. 이동관 전 수석(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2019.6.10 [ 이동관 전 수석 측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유승민 의원은 축사에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세운 뒤 9년간 잘못했던 것에 대한 자기반성을 깊게 하고 있다"며 "새로운 보수정치와 보수 가치를 세워나가는 데 이 책 저자들이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친이계로 통하는 김용태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이길 방법은 저쪽(여권)은 쪼개고, 우리 쪽은 합치는 것"이라며 "속된 말로 '표 받을 그릇'을 더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쪼개져 있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더 강한 사람이 명분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전 수석은 "요즘 유행하는 적폐지수라고 하는 소위 'JP 지수'가 높은 분들이 많이 오셨다"며 "이 행사가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 전 수석은 "요즘은 보수우파라는 말이 적절치 않다고 해 '자유 우파'라는 말을 쓰겠다"며 "어떻게 하면 2022년에 역량을 갖춰 집권할 수 있는지 길을 모색해보자"고 말했다.

한편 황 대표는 행사 초반에 참석해 축사는 하지 않고 일찍 자리를 떴다.

연합뉴스

'평등의 역습' 북콘서트에서 인사말 하는 이동관
(서울=연합뉴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동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명예총장이 10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평등의 역습' 북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6.10 [ 이동관 전 수석 측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wis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