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C와 지하철 2·9호선 외
위례신사선, 50개 버스노선 연결
상가도 들어서 하루 60만 명 이용
SRT·KTX 정차역 빠져 논란 일듯
삼성역~봉은사역 사이 630m 구간 지하에 조성되는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인근에서 현대차 그룹이 건립 예정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관문 역할도 하게 된다. 총 1조 3000억원이 투입되는 광역복합환승센터에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2개 노선과 서울 지하철 2·9호선, 도시철도 위례신사선, 그리고 50여개 노선의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내에서 조성되는 복합환승센터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연면적 16만㎡ 규모로 조성하는 광역복합환승센터에는 교통시설 외에 주차장과 공공·상업시설도 들어선다. 지상엔 폭 70m, 길이 250m의 광장이 생긴다. 현재 설계대로라면 지상광장에서 지하 4층까지 자연채광이 도입된다.
영동대로에 들어서는 광역복합환승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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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주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장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영동대로·삼성역 일대가 세계적인 규모의 대중교통 허브(HUB) 및 시민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승인된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 계획에는 당초 포함됐던 고속열차(SRT, KTX) 정차시설이 제외돼 논란도 예상된다. 애초 서울시는 이곳에 고속열차 정차시설을 넣으려고 했지만, 국토부에서 포함하지 말라고 요청한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교통전문가는 “제대로 된 교통 허브의 역할을 하고 승객 편의를 높이려면 현재 수서역에서 끝나는 SRT 노선을 삼성역까지 가져오는 게 필수”라며 “고속열차가 서지 못하도록 한 것은 두고두고 논란이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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