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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2019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브랜드 강한 기업…글로벌 무역전쟁도 끄떡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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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4차 산업혁명의 큰 파고(波高)가 몰려온다. 물리·디지털·생물세계가 융합해 경제와 사회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소비자들은 기업 브랜드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렇다고 일선 경영현장에서 아무런 준비 없이 거센 파고 속으로 뛰어들었다가는 존폐 위기에 몰릴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대에는 철저한 산업·소비자 트렌드 변화 분석으로 혁신 브랜드 전략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매경미디어그룹은 4차 산업혁명의 파고를 뚫고, 소비자 감동을 실현할 수 있는 브랜드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국가대표 명품 브랜드 30개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브랜드 선정은 크게 △산업 브랜드 △지자체 브랜드 △공공 브랜드 등 세 부문으로 나눠 평가를 실시했다.

먼저 산업 브랜드 분야에서 토토원(강원식품), 리브(KB국민은행), 갤럭시S10(삼성전자), 이알톤(알톤스포츠), U+5G(LG유플러스), LG DIOS(LG전자), 피코크(이마트), KGB포장이사(KGB), 기가지니(KT), 하나금융TI(하나금융티아이), 하이리빙(하이리빙), 쉘 힐릭스(한국쉘석유), 쏘나타(현대자동차)를 선정했다.

지자체 브랜드 분야에서는 헬로!평창(강원도), 경북나드리열차(경상북도), 단양황토마늘(단양군), 2019~2021 대전 방문의 해(대전시), 무안황토양파(무안군), 돌봄SOS센터(서울시), 배곧스마트안전도시(시흥시), 양구군(양구군)이 뽑혔다.

공공 브랜드에 대한 평가 부문도 마련했는데 YES FTA(관세청), 나이스(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 법사랑 사이버랜드(법무부), 위드인24(산업통상자원부), 식품안전나라(식품의약품안전처), 인구주택총조사 등록센서스(통계청), 온비드(한국자산관리공사), 국민재난안전포털(행정안전부), 문서24(행정안전부)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윤형식 매경비즈 대표는 "대한민국은 이제 각 분야에서 세계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혁신을 이끌어 가는 국가가 됐다. 하지만 저성장 시대가 고착화하고 있어 차별화 전략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 성장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특히 소비자 감성을 자극하고, 이성적 선택을 이끌어내는 브랜드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상식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은 매경미디어그룹과 소비자브랜드평가원이 공동으로 조사·평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브랜드 인증제도다.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산업별 동향 조사와 시장점유율 조사 등 기초조사에 이어 2차 소비자 및 온라인 리서치 심사, 마지막으로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쳤다. 소비자 본조사에서는 지난 1월 7~21일 기초조사에서 선정한 180개 부문, 720개 브랜드를 국내에 거주하는 16세 이상 남녀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역·연령·성별·직업별 비례할당 표본집계를 통해 조사해 공정성을 높였다. 소비자 본조사는 브랜드의 △만족도 △신뢰도 △충성도 등 3개 항목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소비자브랜드평가원에서 개발한 브랜드평가지수(CBEI)를 도입해 신뢰도를 높였다. 제조·서비스·정보기술(IT)콘텐츠업으로 구분해 업종별 평가지표를 달리 적용했고, 실질적인 사용 경험자의 평가로만 진행했다. 이후 리서치 조사 결과 1~2위 격차가 큰 브랜드는 공적서 심사 없이 뽑았으며, 응모 공고를 통해 참가 신청한 브랜드는 전문가들의 공적서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심사평 / 이두희 심사위원장
아무리 소비가 위축돼도 명품브랜드는 성장한다

매일경제

이두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전 세계 경제가 얼어붙고, 소비도 위축되고 있지만 이러한 소비 부진에도 불구하고 명품 브랜드의 매출은 성장세를 달리고 있습니다.

일례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도 지난해 사상 최고 매출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도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9%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 역시 10년 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로 불리는 18~35세 소비자가 전체 명품 구매자 중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약 81%로 최대 명품 소비 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리포트도 나오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브랜드야말로 무역 분쟁 시대의 가장 큰 무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브랜드의 역할은 무역전쟁의 파고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제품에 자신을 투영하는 소비자가 그만큼 늘어나면서 불황기의 생존전략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입니다.

국가 경쟁력은 브랜드를 어떻게 구축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의 제품과 시간을 소비하는 데 낭비 요소를 줄이고 만족감을 키울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국가대표브랜드대상은 사전 기초조사와 시장점유율을 기준으로 각 분야의 대표 브랜드를 설정하고, 브랜드 경쟁력과 브랜드 감동, 브랜드의 가치표준 등을 엄정하게 심사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정했습니다. 올해는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공, 지자체 등 다양한 브랜드가 선정됐는데, 지자체와 공공부문의 브랜드는 행정서비스의 국민적 이해도를 높여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2019 국가대표브랜드로 선정된 기업, 지자체, 정부기관들은 브랜드의 전략적 관리를 통해 무한 경쟁 시대에 국가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시길 바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브랜드로 지속 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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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상 디지털뉴스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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