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조정식 정책위의장/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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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세계 경제 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 대응책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라며 자유한국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경제상황을 직시하고 추경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해 10월 IMF(국제통화기금) 보고서와 WTO(세계무역기구) 모두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연내 금리를 인하하는 것도 기정사실이다"고 글로벌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 교수도 세계 경제 침체를 우려하며 정책 당국의 준비를 여러번 강조했다"며 "추경이 선제적 대응이자 방어적 수단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추경 규모를 축소하거나 처리를 미루는 것은 우리 경제의 위험을 키우는 무책임한 행위다"며 "정부와 힘을 합쳐 경제위기를 해결해야 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 처리 시간이 이미 늦어도 많이 늦었다"며 "경제 민생을 뒷받침할 빅데이터3법·경제활력제고법·소상공인 지원법 등이 산적해 있다"고 한국당의 복귀를 촉구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미중갈등이 심각한 상황에 치닫아 수출 의존도가 40%가 넘는 우리나라의 경우 어느 때 보다 치밀한 대응이 요구된다"며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필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파를 뛰어넘어 정부의 국익 추진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세계적 경기 침체 위협에 맞서 민생과 일자리를 지켜줄 추경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를 더이상 파행시킬 순 없다"고 한국당에 추경안 처리 협조를 촉구했다.
한지연 , 박선영 인턴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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