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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CES아시아2019] "위기 아닌 기회"라는 화웨이, AI 굴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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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샤오 양 화웨이 최고 전략 책임자(CSO) 사진=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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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개막한 CES아시아2019에서 키노트 연사로 나선 화웨이의 목소리에 세계 이목이 집중됐다. 미-중 무역 분쟁 상황 아래 미국이 개최한 글로벌 행사에서 화웨이 경영자가 연사로 나온 이례적 상황이기 때문이다. CES아시아는 전미소비자협회(CTA)가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다.

◇화웨이 “위기 아닌 기회”

샤오양 화웨이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키노트에서 “여전히 화웨이 임직원은 늦은 밤까지 일에 매진하고 있고, 별다른 흔들림은 없다”면서 “지금 상황은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중국에서 미국 기관이 개최한 전시회에서 화웨이는 미-중 무역 분쟁 위기가 있지만 이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다만 위기 타개 전략이나 향후 방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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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 양 화웨이 최고 전략 책임자(CSO) 사진=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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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키노트에는 당초 리처드 위(중국명 위청둥)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연사로 나서기로 했지만 행사 며칠 전 키노트 연사가 변경됐다. 일각에선 미-중 무역 분쟁 이슈가 키노트 연사 선정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화웨이 “AI 연결에 총력”

화웨이는 이날 자사의 미래 인공지능(AI) 핵심 기술과 전략을 발표하는 데 시간 대부분을 할애했다. 화웨이 AI 브랜드 'HiAI'는 1+8+N으로 요약된다. 1개의 스마트폰은 허브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에 TV, 컴퓨터, 스마트 안경, 이어폰 등 8개의 주변 기기를 연동시킨다. N개로 총칭되는 수많은 주변 사물과 스마트폰, 8개 주변 기기를 모두 연동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화웨이의 AI 전략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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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 양 화웨이 최고 전략 책임자(CSO) 사진=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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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기를 연동하면서도 각 기기의 특성과 장점은 그대로 활용한다. 화웨이는 스크린이 스마트폰보다 큰 TV를 집안의 사물인터넷(IoT) 핵심 통제 센터로 구성하는 방안에도 관심을 높였다.

샤오 CSO는 “현재 스마트폰, TV 등 주요 스마트 기기의 경우 운용체계(OS)와 같은 연결은 어느 정도 자유롭지만 이종 기기 간 호환이나 연결은 아직도 제한적”이라면서 “화웨이는 수평적인 여러 기기의 끊김 없는 연결성을 제공하는 허브가 되겠다”고 밝혔다.

◇연동과 연결 모두 화웨이로 통한다

기기와 사물 간 연동 효율을 높이는 것도 관건이다. 화웨이는 현재 스마트홈과 AI 발전이 더딘 이유를 수많은 브랜드 기기 간 연동의 불편함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샤오 CSO는 “화웨이 플랫폼 안에서 간단한 연결과 연동만으로 완벽한 AI 기술을 누릴 수 있다”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화웨이 AI 실험실을 활용,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상하이(중국)=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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