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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수십차례 폭행이 장난?...'놀잇감'된 10대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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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대 4명이 또래 친구를 마구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친구를 폭행한 이유는, 기가 막히게도 "재미삼아"였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10대 4명이 우르르 방으로 들어갑니다.

6시간 뒤 방에서 빠져나온 이들은 집에 미리 와 있던 19살 A 군을 숨지게 하고 도주하는 겁니다.

[원룸 주인 : 점잖은 공부하는 학생 같진 않았어요. 3명, 4명이 같이 다녔어요. 좋게 보이고 친절해 보이면 친구들끼리 (원룸에) 오지 말라고 했을 텐데….]

A 군은 또래 4명에게 돌아가며 폭행을 당했습니다.

무리에서 제일 약했던 A 군에게 자신들을 놀리게 하고, 놀림당한 친구가 A 군을 때리는 식이었습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재미삼아 괴롭히고 폭행한 겁니다.

'놀잇감'이 된 A 군은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김유철 / 광주 북부경찰서 강력팀장 : 왜소하고 평소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으로 피의자 4명으로부터 3월부터 지속해서 괴롭힘을 당해왔습니다.]

이들은 A 군이 숨지자 내버려두고 렌터카까지 빌려 도망갔다가 범행 이틀이 다 돼서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A 군 시신을 부검할 예정입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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