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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LCC 중국시대] 진에어, LCC 유일 중대형기 운영…시장확대·수익성 두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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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진에어 직원들이 공항에서 승객에게 수하물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진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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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유일하게 중대형 기재를 운영해 하와이 호놀룰루, 호주 케언스,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와 같이 타 LCC가 진입할 수 없는 중장거리 노선을 개척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행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단거리 운항에 중대형 기재를 투입함으로써 시장 확대와 수익성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예를 들어 오사카, 삿포로, 방콕, 다낭, 타이베이 등은 B737-800으로 운항이 가능하지만 취항지별 성수기 시즌에 운수권이나 공항 여건상 편수가 제한되는 경우에는 B737-800 대비 2배 이상 탑승할 수 있는 B777-200ER 항공기를 투입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전략으로 진에어는 국토교통부 제재 등 대내외 불확실한 환경하에도 불구하고 수익 중심, 내실 성장을 추구하며 올해 1분기 기준으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17.6%)을 기록했다.

진에어는 안전 운항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전 시스템 정비, 교육·훈련 강화, 안전조직 강화 등 항공 안전 분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창립 이래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승객 안전을 책임지는 운항승무원 채용 기준에 있어서도 LCC 중 가장 많은 비행시간(최소 비행 경력 1000시간 이상)을 적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 입사 이후 부기장으로 근무하기까지 국내 최장 기간인 약 13개월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신입 항공 정비사의 경우 안전 운항을 책임지는 정비사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총 11개 직무 교육·현장 지도 교육 등 8개월간 과정을 거쳐 실무에 투입하고 있다. 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가장 엄격하고 체계적인 교육 과정이다. 또 대한항공과 위탁계약을 맺고 교육, 격납고 시설 이용, 각종 장비·엔진과 같은 부품 수급 등을 지원받는 공조 체제를 갖추고 있어 대형 항공사와 동일한 수준의 정비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항공 안전성을 검증받기 위한 활동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2009년 국내 LCC 최초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국제항공안전평가(IOSA) 인증을 받았으며 매 2년 단위로 IOSA 인증을 갱신하고 있다. 2015년에는 국토부에서 B777-200ER 항공기에 대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저시정 상황하에서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는 자격인 정밀접근계기비행 CAT-Ⅲb 등급을 국내 LCC 최초로 인가받았고, 앞서 2010년에도 국내 LCC 최초로 B737-800 항공기에 대한 CAT-Ⅲa 등급을 취득했다.

2019년 5월 안전의 날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안전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진에어는 안전의 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안전문화 확립을 위한 3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부문별 안전 활동 시행과 안전 인식 강화를 위한 분기별 안전 간행물 배포, 안전 관련 우수 보고서 포상, 안전문화측정 설문조사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내 항공 시장에서 선도적인 LCC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첫 취항 이후 구축해 온 항공 네트워크, 서비스, 안전 운항 등 기본 원칙과 고객 가치를 바탕으로 신규 서비스 개발, 차별화 마케팅 진행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국내 LCC에서 유일하게 특가 항공권 구분 없이 무료 수하물과 무료 기내식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B777-200ER 항공기에 일반 좌석보다 앞뒤 간격이 약 6인치(15㎝) 넓은 '지니플러스 시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정보기술(IT)을 활용한 LCC 최초의 챗봇 서비스 '제이드(Jaid)'를 도입해 운영 중이며 클로바 인공지능(AI) 스피커·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서 항공편 출도착 조회, 수하물 규정, 탑승 수속 등 문의에 대한 음성인식·안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직원 참여를 통해 완성된 새로운 객실유니폼을 공개했다. 기내 업무 환경을 고려해 셔츠 디자인으로 변경됐고, 기존 청바지와 함께 스커트가 추가돼 객실승무원들의 선택권을 대폭 확대했다. 하의는 면과 재질과 성질이 비슷하나 통기성이 좋고 탄성 회복력이 높은 모달 섬유를 혼방한 데님 원단을 적용하고 기내화·램프화로 구두를 이원화해 편안함과 활동성에 대한 직원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이번 유니폼은 실제 착용하는 현장 직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직원과 함께 발맞춰 나아가는 회사 모습을 표현하고, 착용 편의성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최고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적합하도록 제작됐다. 한국 전통공예 예술인 '조각보'에서 영감을 얻은 한국의 전통적 아름다움과 진에어만의 젊고 활동적인 색깔을 접목해 현대적이면서도 세련되게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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