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력 대책회의 주재
"긴장 늦추지 않고 수출활력 제고 매진"
추경안 49일째 국회 계류 "몹시 안타까워"
5월 취업자 25.9만↑ "부진한 고용 흐름 벗어나는 모습"
30~40代, 제조업 고용은 지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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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미중 무역갈등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하방위험이 여전하다”면서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수출 활력 제고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5월 고용동향과 관련해서는 “부진한 고용 흐름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정부 정책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경제활력 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미·중 무역갈등 지속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정보의 신속한 공유와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면밀히 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 심의가 지연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관련해서는 “국회에 제출한 지 50일이 다 돼가는 추경안이 아직 심사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며 “현 상황이 몹시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 10년 간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 통과에 걸린 시간이 최장 45일이었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2017년과 지난해 추경안 통과에 걸린 기간이 45일로 최장이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 주말 참석한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도 최근 글로벌 경기 하방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정의 적극적 역할과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고 전했다. 이어 “하루라도 빨리 현장 실집행에 돌입해 경제 회복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추경안의 신속한 통과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다시 한 번 국회에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5월 고용동향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고용상황을 보여주는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 모두 개선됐다”며 긍정 평가했다. 다만 30~40대와 제조업 고용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고용 관련 여건은 계속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비재 수출 활성화 방안 △플랫폼 경제 추진 성과 및 향후 확산 방안 △서비스 산업 혁신전략이 논의됐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5대 소비재(농수산식품·생활용품·화장품·의약품·패션의류) 수출액을 350억 달러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출액은 277억 달러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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