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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SK이노, 직원이 4개 사회적벤처에 직접 투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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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직원이 투자하면 회사가 최대 100만원 매칭그랜트…펀딩 외 지식·기술기부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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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줄 왼쪽 세번째부터 마린이노베이션 차완영 대표, 이노마드 박혜린 대표, <br>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 오투엠 서준걸 대표, 인진 성용준 대표/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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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직원과 회사 매칭펀드 방식으로 4개 사회적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한다. 직원들이 100만원을 펀딩하면 회사가 100만원을 지원해 총 200만원을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12일 종로 SK사옥에서 4개 사회적 벤처와 이를 위한 파트너링 협약식을 갖고 "더 많은 기업과 소셜벤처들이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소셜벤처와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기업 생태계, 이른바 '그린밸런스'를 위한 독한 혁신이다. 구성원 자발적 참여를 통한 소셜벤처 지원이라는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이 나온 배경이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사회적 벤처에 자금을 직접 투자하고, 전문적 지식 기부(프로보노)로도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회사는 자금 지원을 넘어 앞으로 구성원들이 사회적 벤처와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분야 벤처 4개사를 선정했다. △파도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인진 △해조류를 이용한 생분해 비닐 등을 만드는 마린이노베이션 △우주인 호흡장치 기술 기반 마스크 제조사 오투엠 △휴대용 수력발전기 제조업체 이노마드 등이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각 벤처에 100만원까지(인진은 무제한) 투자할 수 있다. 회사는 이 중 1건의 투자에 대해 최대 100만원을 매칭으로 지원한다. 구성원들이 실제 사회적 가치 창출을 경험하면서 사회적 가치 경영의 핵심인 더블바텀라인(DBL :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병행) 방법론을 체화하도록 한다는 게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김 사장은 “친환경 생태계 구축은 우리 모두에게 시급한 과제로, 구성원이 주축이 된 대기업과 소셜벤처가 만나 협업을 시작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친환경 생태계 구축의 성공 모델을 통해 독한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cheer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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