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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삼성전자, 中企CEO 500명에 스마트혁신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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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중소기업 대표 500여 명이 12일 삼성전자 광주 가전공장에서 `스마트공장 혁신 사례 견학 투어`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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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설계를 3D로 하기 때문에 현장에 종이 도면이 없습니다. 내년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자동설계 시스템까지 갖추면 완전 무인화 공장이 될 겁니다." 12일 삼성전자가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광주광역시 '그린시티'에 이례적으로 500여 명의 중소기업 대표(CEO)가 모여들었다. 삼성전자가 중기 대표들에게 스마트공장 혁신 사례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견학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중기 대표들이 먼저 방문한 곳은 '정밀금형개발센터'. 가전제품의 틀을 금형기술로 제작하는 데 3D 설계부터 가공, 조립까지 걸리는 기간이 9일에 불과하다는 설명에 탄성이 나왔다.

삼성전자 광주 가전공장은 2014년 무인화 시스템 도입 후 생산라인에 사람이 거의 없고, 거대한 금형기계 내에서 자동으로 대부분의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자동화에 따라 기존 현장 인력은 개발부서 등에서 노동 부담이 줄어든 일을 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내년까지 IoT를 활용한 자동설계 시스템을 갖춰 현재 3.5레벨 정도인 스마트공장 수준을 4.0레벨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다. 전북 완주에서 송풍기를 제조하는 대륜산업 이주협 대표는 "스마트공장 추진 방향 설정부터 자금 부족, 시스템 운영 등 고민이 많았는데, 삼성전자 광주 공장을 보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김종호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사장)은 "삼성전자가 지난 5년간 쌓은 스마트공장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중기 현장에 맞는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 =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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