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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했던 르노삼성차 부산공장…파업 철회에 "최악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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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 공장폐쇄 앞두고 극적인 파업 철회…"임단협 협상 기대"

연합뉴스

르노삼성차 노조 파업 철회, 오후부터 임단협 재개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2일 오후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2019.6.12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 같습니다. 재개되는 임단협 협상이 하루빨리 마무리됐으면 하는 기대입니다."

12일 오후 3시 30분께 주간 근무를 마치고 나오는 르노삼성자동차 근로자들은 온종일 격무에 지친듯한 표정이지만 퇴근과 동시에 노조 전면파업 철회 소식을 접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일부는 노사의 임단협 대화 재개에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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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부분직장폐쇄…노사 감정싸움 심화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르노삼성차가 야간 근무조 운영을 중단하는 부분직장폐쇄를 한 첫날인 12일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노조 천막농성장에 노조원들이 모여 있다.



이날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안팎은 쉴 틈 없이 바쁘게 돌아갔다.

오전 10시 전면파업에 참가하는 조합원들은 부산공장 인근에서 공장 부분폐쇄에 반발하는 집회를 열었다.

회사는 이날 주·야간 2교대 근무형태를 주·야간 근로자를 합쳐 주간에만 운영하는 1교대로 전환했다.

파업참가율이 높은 조립라인의 경우 2교대로 운영되던 것과 비교해 훨씬 생산 효율성이 뛰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평소 생산량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평소 450대 차량이 조립되지만 이날은 150대에 그쳤다.

공장은 분주하게 돌아갔지만, 생산 물량을 맞추려는 근로자들은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은 정문 쪽 천막과 회사 안팎을 오가며 온종일 분주한 모습을 보였고, 공장에 남은 조합원들도 격무에 지친 듯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주간 조 근무가 끝나고 공장폐쇄를 앞둔 시점.

노조의 전격 파업 철회 소식이 전해오자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조합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 조합원은 "주·야간 근무자를 합쳐도 파업에 참여한 인원 몫까지 성과를 내기는 사실상 힘들었다"며 "다행히 내일부터는 공장이 정상가동된다고 하니 다행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전반적으로 파업 철회를 환영하는 분위기다"며 "노조 집행부가 떨어지는 파업 동력을 무시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 모두 한 발짝씩 물러나서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오후 재개되는 교섭은 대의원 전체를 소집한 것으로 보아 잠정합의안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퇴근길에 오른 한 협력업체 직원은 "하루빨리 사태가 마무리되는 것밖에 바라지 않는다"며 "노사 모두 감정싸움만 하지 말고 하루하루 생계 걱정에 불안해하는 협력업체 직원들도 좀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업에 참여했던 한 조합원은 "전반적으로 지도부 결정을 따른다"며 "항상 대화를 재개하자는 것은 노조 쪽이었다"며 다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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