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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한중 상호 투자 5년 내 최고치…내수시장 개척 모색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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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은 중국 투자환경 변화 계기"

뉴스1

전경련은 법무법인 태평양과 공동으로 12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중국 진출 관련 한국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중국 투자기회 세미나'를 개최, 세미나에 앞서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왼쪽 다섯번째)과 추궈홍 주한중국대사(왼쪽 여섯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자료제공 전경련)/2019.06.12 뉴스1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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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미중 무역갈등이 중국 투자환경의 변화 계기이며, 우리나라는 주요 시장인 중국 내수시장을 개척하고 현실을 고려한 효과적인 투자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법무법인 태평양과 공동으로 '2019년 중국 투자 기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발표자로 나선 양평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센터 소장은 "중국 시장 개방과 관련해 중국과 미국에게는 각자 생각하는 속도가 있고, 미중 마찰은 중국의 개방의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라며 "미중 무역마찰은 중국 투자환경 변화의 중대 계기로 지재권보호 등 투자 여건 개선 및 신산업에 대한 투자와 협력 기회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 소장은 "중국기업의 성장함에 따라 다국적 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수익성이 과거와 같은 두 자릿수를 내는 것은 불가능하고 어느 나라나 자국기업이 성장하면 자리를 내주는 것"이라면서도 "중국은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므로 내수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중국기업의 기술적 도약을 막으려고 하는 것은 계속될 것이고 한중 양국이 협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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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법무법인 태평양과 공동으로 12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중국 진출 관련 한국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중국 투자기회 세미나'를 개최, 양평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센터 소장이 '중국의 외국인 투자 환경 변화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자료제공 전경련)/2019.06.12 뉴스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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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 대사는 이번 세미나에 직접 참석해 "일부 국가 무역보호주의가 대두되는 가운데 이번 세미나를 기회로 양국이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 투자하길 바라고 중국 투자 기업에 대해 보장을 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경제 무역 지원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사드 갈등에도 불구하고 3년 간 대중 교역규모는 꾸준히 증가했고, 인적교류는 작년부터 회복 추세"라며 "한중 상호 투자는 잠시 감소했다가 작년에 크게 증가해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경신해 사드 이전 상태로 회복했다"고 소개했다.

전경련이 발표한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한국의 대(對)중 투자는 56.6억달러(약 6조6000억원)로 전년대비 52.3%증가했고 중국의 대(對)한 투자 역시 27.4억달러(약 3조2000억원)로 238.9% 늘어났다. 한국의 전체 교역·수출 중 중국과의 교역·수출 비중은 23.6%에 달한다.

권대식 법무법인 태평양 베이징사무소 대표 "외상투자법이 대중국 투자 가능 분야 확대 및 규범적 역할을 함으로써 외국 투자 유치를 제고할 것"이라며 "다만 후속 규정의 제정을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욱 법무법인 태평양 상하이사무소 대표는 중국의 외상투자 장려 산업인 자율주행자동차, 신에너지자동차, 클라우드컴퓨팅,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및 환경 관련 법령 동향을 소개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사드 사태 전후 베트남, 인도 등으로의 투자가 늘었지만, 여전히 중국은 한국의 1위 교역대상국이자 가장 중요한 나라"라며 "미중 무역 갈등이 장기화·상시화될수록 우리에게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 중국인 단체관광 정상화 등 사드 갈등 이후 중국과의 남은 숙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마오성쥔(毛胜军) 중국 산둥성 주한대표처 수석대표와 장저레이(张泽磊) 중국 광둥성 주한대표처 수석대표가 한국 기업 투자누적액 3, 4위 지역인 광둥성과 산둥성에서의 새로운 투자 기회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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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법무법인 태평양과 공동으로 12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중국 진출 관련 한국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중국 투자기회 세미나'를 개최, 추궈홍 주한중국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자료제공 전경련)/2019.06.12 뉴스1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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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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