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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LG화학, 中 지리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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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사진=LG화학


[세계파이낸스=주형연 기자] LG화학이 중국 로컬 1위 완성차 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LG화학은 지난 12일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위치한 지리 자동차 연구원에서 지리 자동차 펑칭펑 부총재,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김종현 사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LG화학과 지리 자동차가 50대 50 지분으로 각 1034억원을 출자한다. 공장 부지와 법인 명칭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21년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10GWh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2022년부터 지리 자동차와 자회사의 중국 출시 전기차에 공급된다.

LG화학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현지 배터리 업체 및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을 검토해 왔다. 중국은 세계 전기차 시장의 50% 가량을 점유하는 최대 시장이다. LG화학과 손잡은 지리 자동차는 지난해 150만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중국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020년부터 판매량의 90%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번 동맹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이 완전 폐지되는 2021년을 앞두고 체결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일단 중국 1위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 만큼 중국 전기차 시장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LG화학 관계자는 "로컬 1위 완성차 업체인 지리 자동차를 파트너로 확보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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