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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서울반도체, 필립스 TV 유통 美업체 상대 특허 침해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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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2번째, "LED 백라이트 제조 특허 침해"

뉴스1

서울반도체는 13일 필립스 TV를 판매하는 미국 가전제품 유통회사 더 팩토리 디포(The Factory Depot)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서울반도체 제공)/2019.06.13 뉴스1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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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발광다이오드(LED) 전문 기업 서울반도체가 필립스 TV 유통사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반도체는 13일 필립스 TV를 판매하는 미국 가전제품 유통회사 더 팩토리 디포(The Factory Depot)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소장에서 서울반도체는 더 팩토리 디포가 판매한 필립스 TV가 LED 백라이트 제조와 관련된 10건의 서울반도체 특허를 침해했다고 적시했다. 해당 특허기술들은 ΔLCD 디스플레이의 색 재현성을 향상하는 LED 백라이트 시스템 ΔLCD 디스플레이에 빛을 균일하게 퍼트리기 위한 LED 광학렌즈 등을 포함하고 있다.

유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조사를 하나씩 찾기에는 너무 많고 힘들기 때문에 유통사에 소송을 거는 것"이라면서 "유통사에 소송을 제기하면 법원 조사 과정에서 브랜드 회사, 위탁제조업체, 유통업체, 판매업체 다 걸 수 있다는 전략적인 접근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서울반도체가 필립스 TV 제품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2번째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2018년 8월 필립스 TV를 유통한 미국의 대형 가전제품 유통회사 프라이즈 일렉트로닉스(Fry’s Electronics)를 상대로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서울반도체에 따르면 필립스 외에도 많은 TV 제품들이 특허 19개를 침해해 소송이 진행 중이다.

유승민 서울반도체 영업본부 부사장은 "당사의 특허 기술 사수를 위해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 등의 많은 글로벌 TV 회사, TV 위탁 제조업체, LCD 디스플레이 제작 업체 등에 LED 백라이트 시스템 관련 특허 침해 행위 중지를 요구해 오고 있다" 며 "특허 등록이 없는 저가 부품 사용을 무기로 불공정한 경쟁을 하려는 이들 업체들의 잘못된 관행이 시정되어야 공정한 사회가 이루어진다"라고 말했다.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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