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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너무 떨어졌나…국고채 장단기물 금리 소폭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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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하락에 대한 반발 매도 분석"

뉴스1

(금융투자협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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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양대 경제수장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치자 전날(12일) 큰 폭으로 하락(채권가격 상승)했던 국고채 금리가 13일 소폭 반등(채권가격 하락)했다. 과도한 하락에 대한 소폭 되돌림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1.1bp(1bp=0.01%) 오른 연 1.480%로 마감했다. 3년물 금리는 이날 하락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2.1bp 하락한 1.448%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상승 전환했다.

10년물 금리는 1.3bp 오른 1.613%에 마감했다. 1년물과 5년물 금리도 각각 0.6bp, 1.4bp 상승한 1.543%, 1.524%에 마쳤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도 각각 1.3bp, 1.5bp 오른 1.669%, 1.665%로 마쳤다. 전구간에서 오전에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오후들어 상승 전환했다.

앞서 전날 이 총재는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시나리오별 정책운용 전략을 수립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부총리도 이 총재의 발언에 대해 "상황변화에 따라서 대응하겠다는 말한 것은 앞으로 통화 완화 기조로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조금 진전되게 말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하자 전날 국채 금리는 6.0~8.1bp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전날의 큰 폭 하락에 대한 소폭의 반발매도세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와 전세계적인 통화정책 완화기조 등 금리가 오름세를 보일 요인은 없다"면서 "그러나 너무 빠르게 금리인하를 선반영해온 만큼 소폭의 되돌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향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미·중 무역분쟁이 극적으로 타결된다면 국채 금리가 급등세를 보일 수 있다는 시장심리도 있지만, 여전히금리가 아래를 향할 것이라는 심리가 더 크다"면서 "현재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으로 일부 매도가 나올 수는 있지만 흐름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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