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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농가소득 늘리는 농산물가공센터 더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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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가가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공제품을 만들려고 해도 시설 마련이나 기술 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는 농산물가공센터를 앞으로 더 늘릴 계획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막 수확한 목이버섯을 물로 여러 차례 깨끗이 씻어냅니다.

식초에 파프리카 등을 섞어 끓인 배합초 용액과 목이버섯을 병에 담으면 완성되는 목이버섯 피클.

귀농할 때부터 목이버섯 피클을 만들기로 작정한 버섯농장 대표는 수년간 어려움을 겪다 마침내 이곳에서 제품생산에 성공했습니다.

[오호영 / 목이버섯 농장 대표 : 생각보다 창업이 쉽지 않더라고요, 인허가 문제부터 제조장이라든가 비용적인 것도 그렇고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길이 없었어요. 그런데 때마침 센터에 기계가 있고 거기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해서.]

한쪽에서는 검은 찹쌀과 현미, 붉은쌀 등 5가지 쌀을 섞어 포장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집에서 생산한 쌀을 이곳에 가져와 가정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오색쌀 제품을 만드는 겁니다.

[이현미 / 쌀 가공업체 대표 : 이 스틱 포장기는 농가에서 구입하기에 너무 비싸요. 그래서 여기 센터에 이 기계가 있는 걸 알게 됐고 그래서 이렇게 스틱 포장해서 판매하게 됐는데 사실 부가가치를 더 높일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이 농산물가공센터가 갖추고 있는 기계 장비는 모두 60여 종.

부근에 있는 11개 농가가 이들 장비를 무상으로 이용해서 잼이나 절임식품, 음료 등 17개 가공제품을 생산합니다.

이들 농가는 가공하지 않고 판매할 때보다 평균 3배 정도 높은 소득을 올립니다.

[최소영 / 경기도 농업기술원 팀장 : 앞으로도 다양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인력과 시설 장비를 확충하고 이 상품들이 잘 판매될 수 있도록 유통과 마케팅 쪽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전국에 농산물가공센터는 모두 86곳.

농촌진흥청은 농산물가공센터가 부가가치 창출에 따른 농가소득 증대에 효과가 크다고 보고 2022년까지 110곳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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