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자랑스러운 신암초 선배님들 힘내세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U-20 대표팀 정정용 감독 모교 후배들, 선전 염원 손편지



경향신문

13일 대구 북구 신암초등학교에서 5학년 학생들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U-20 월드컵 결승 진출을 축하하고 우승을 기원하는 손편지를 쓴 후 들어보이고 있다. U-20 대표팀의 정정용 감독과 고재현, 김세윤 선수가 대구 신암초등학교 출신이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선배님 꼭 우승하세요.”

‘2019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결승전을 이끈 정정용 감독의 모교인 대구 신암초등학교 학생들이 13일 선배의 선전을 기원하는 손편지 쓰기 운동을 펼쳤다. 신암초교는 정 감독을 비롯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고재현·김세윤 선수 등도 배출했다.

이 학교 5학년 5개 반 학생 120여명은 이날 2교시 수업시간에 정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에게 손편지로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이들은 손글씨로 A4 용지에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쓰면서 우승의 염원을 담았다. 학생들은 “훌륭한 감독님과 선수들이 우리 학교 출신이라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 반드시 우승해 주세요”라는 응원의 글을 남겼다. 또 일부 학생들은 태극기와 축구공 등을 그린 뒤 손글씨로 우승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은 그림 편지를 보이기도 했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완성한 손편지를 펼쳐 보이면서 ‘우승’ ‘우승’을 외치며 선배들에게 응원의 함성을 보냈다.

양지우군은 “감독님께서 다니시던 학교를 제가 다니고 있어 자랑스럽다”면서 “남은 결승전도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 학교 축구부인 전선욱군은 “선배님들이 16일 우크라이나를 꺾고 반드시 우승해서 모교를 찾아와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진형군은 “선배님이 자랑스럽고 저도 멋진 후배가 되고 싶다”면서 “꼭 우승 트로피를 들고 오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용성 교감은 “이날 행사가 학생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면서 “후배들의 성원에 힘입어 우리 선수들이 반드시 우승해 주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들의 정성이 담긴 편지는 조만간 손편지운동본부를 거쳐 대한축구협회로 전달될 예정이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