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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문 닫는 기아차 ‘중국 1호 공장’, 합작사 위에다그룹에 장기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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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기아자동차 옌청2공장에서 중국 근로자들이 조업하고 있다./조선DB



기아자동차(000270)가 판매 부진으로 구조조정 중인 ‘중국 1호 공장’을 현지 합작 파트너에 넘긴다.

13일 기아차에 따르면 사실상 생산이 중단된 둥펑위에다기아의 중국 장쑤성 옌청1공장을 합작법인의 주주인 위에다그룹에 장기임대하기로 했다.

옌청1공장은 지난 2002년 기아차와 둥펑자동차, 위에다그룹이 합작 형태로 둥펑위에다기아를 설립하면서 지은 첫 공장이다. 생산 규모는 연간 14만대다.

기아차는 지난달 말 옌청1공장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이달 말까지 기아차 완성차를 생산하고, 2021년부터는 전기자동차 공장으로 전환해 위에다그룹의 자회사인 화런윈퉁이 전기자동차 위탁 생산공장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지난 3월 옌천1공장의 구조조정 방안과 관련해 "둥펑과 위에다, 기아차 등 주주들이 의견을 교환한 결과 구조조정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조만간 위에다그룹과 옌청1공장 임대 계약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기아차의 중국 소매판매는 2만317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4% 급감했다.

박용선 기자(brav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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