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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美 백트, 7월22일 비트코인 선물거래 베타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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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국 백트가 오는 7월22일 비트코인 선물거래 베타테스트 서비스를 실시한다. (백트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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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미국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백트'가 오는 7월22일 비트코인 선물거래 베타테스트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백트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한 세계 최대 거래소그룹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와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보스턴컨설팅이 모여 만든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다.

아담 화이트 백트 최고운영자(COO)는 "백트의 비트코인 선물거래 베타테스트는 오는 7월22일 미국 거래사이트 ICE퓨처스U.S에서 실시되고 ICE클리어U.S를 통해 청산될 예정"이라며 "(백트 비트코인 선물거래는) 암호화폐 시장에 접근하기 위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ICE클리어U.S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를 받는 클리어링하우스다. 클리어링하우스는 상품거래업무 중에서 위탁증거금의 예탁, 모든 차액계정의 수불 등 청산 업무를 행하는 회사를 말한다.

화이트 COO는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정한 기반과 불확실한 규제로 인해 기관이 이 시장에 참여하기에는 많은 제약을 받는 상황"이라며 "백트는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개발하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백트는 이번 베타테스트 기간 중 이용자를 대상으로 백트가 개발한 수탁모델과 트레이딩의 피드백을 수집한다. 이를 바탕으로 백트는 일간, 월간 기준의 비트코인 선물거래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정식 서비스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백트는 올해 초 세계 최초로 '실물인수도' 방식의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실물인수도'는 선물포지션을 최종 결제일(만기일)에 거래소가 지정한 가상의 창고를 통해 매도자와 매수자가 실물을 인수도하는 방식이다. 기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만기일에 '현금'으로 정산을 했다면, 백트는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으로 정산한다.

업계는 백트가 비트코인에 대한 선물거래를 시작하면 시장 참여자가 늘어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물가격이 현물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핵드의 조셉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백트의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시작되면 비트코인 시장의 커스터디(수탁) 등의 판도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투자자 유입을 견인하면서 암호화폐 관련 제도 정착과 암호화폐 시장 안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필립 넌 영국 '블랙모어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백트의 비트코인 선물 출시는 암호화폐 관련 큰 신호이며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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