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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부동산114 "서울 아파트값 반년만에 상승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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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재건축 상승으로 전주대비 0.01% 올라 "박원순 시장 재건축 불가 재확인으로 추세전환 일러"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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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반년만에 상승전환했다.

대치 은마, 잠실주공5단지, 둔촌주공 등 주요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주변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등 강남 재건축 불가 방침 재확인 발언으로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이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박 시장은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관련 질의에 “강남지역 주민들의 요청을 100% 이해하고 공감한다”면서도 “재건축이 만약 허가돼서 이뤄지면 과건에 있었던 부동산 가격 앙등이 우려된다”며 재건축 불가방침을 재확인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대비 0.01%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 11월2일(전주대비 0.03%) 이후 30주만이다.

재건축 아파트가 0.19% 올라 전주 상승률 0.11%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일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02%로 28주 연속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2%, 0.01%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강남이 0.14% 상승했다. 은마아파트 집값 상승에 힘입어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1·2차가 2500만~5000만원 올랐다. 이어 강동 0.08%, 중랑 0.07%, 관악 0.06%, 중구 0.06% 노원 0.04% 등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에서는 위례(-0.07%) 평촌(-0.05%) 일산(-0.04%) 산본(-0.04%) 분당(-0.02%) 등이 내렸다. 경기·인천에서는 군포(-0.12%) 안성(-0.12%) 안양(-0.07%) 오산(-0.05%) 평택(-0.05%) 고양(-0.03%) 등이 떨어졌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6% 올랐으며 신도시가 0.08% 하락해 전주 대비 낙폭을 키웠다.

여경희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상승전환했으나 추격 매수가 본격화되지 않아 추세 전환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며 여전히 경기침체와 대출 규제로 매수 위험부담이 있으며 박원순 서울 시장의 강남 재건축 불가 발언은 투자 수요에게 부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매도-매수자간 눈치싸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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