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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베니스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톱3 전시'…윤형근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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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언론 및 미술계에서 찬사 이어져

뉴스1

베니스 시립 포르투니미술관에서 개최된 '윤형근' 전시 전경(Laziz Hamani,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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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이 이탈리아 베니스 시립 포르투니미술관(Palazzo Fortuny)에서 순회전시중인 '윤형근' 회고전이 성황리에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윤형근 회고전은 한국 단색화의 대표적인 작가로 알려진 윤형근의 진면목을 총체적으로 재인식할 수 있도록 구성된 기획전이다.

지난해 8월~올해 2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릴 때 31만6496명 관객을 모으며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이끌어낸 바 있다.

당시 베니스의 유력 미술관인 포르투니미술관이 전시 초청을 제안했고, 베니스 비엔날레(5월11일~11월24일) 기간 동안 현지 전시가 이뤄지고 있다.

현지 및 해외 반응은 호의적이다. 유력 신문 및 미술지들이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 중 대표적인 전시로 윤형근 회고전을 선정한 것.

포브스(Forbes)에서는 비엔날레 외부에서 열리는 괄목할만한 전시 12개를 선정, 그 중 첫 번째로 윤형근 회고전을 소개했다.

중동 지역의 대표적인 계간지 셀렉션즈(Selections)는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 중 '베니스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톱3 전시'에 윤형근 전시를 꼽았다.

이탈리아 원로 평론가이자 비엔날레 총감독을 역임한 프란시스코 보나미(Francesco Bonami)는 일간지 리퍼블리카(Repubblica)에서 "전 지구상의 수백 개의 전시가 만든 소음들 한가운데에서, 어떤 고요의 순간, 숨을 쉴 수 있는 안식처를 원한다면 윤형근 전시에서 그것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세계적 미술전문지 프리즈(Frieze)의 시니어 에디터 파블로 라리오스(Pablo Larios)는 비엔날레 기사에서 윤형근 회고전을 심도 있게 다루며 "윤형근의 능력은 나를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나는 아직도 내가 왜 그렇게 느꼈는지 알아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프랑스, 영국, 독일, 터키 등 30여개 나라 언론들이 윤형근 전시를 소개했다.

현재 베니스에서는 바젤리츠(Georg Baselitz), 쿠넬리스(Jannis Kounellis), 한스 아르프(Hans Arp), 아쉴 고르키(Arshile Gorky), 뤽 튀이만(Luc Tuymans) 등 세계적 거장들의 회고전이 줄을 잇는데, 이같은 관심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앞으로도 한국 작가들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사업을 지속하겠다"며 "대중음악, 영화를 넘어 미술한류 시대를 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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