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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예탁결제원 "삼성전자 전자투표제 도입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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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분위기 변화...내년 더 많은 기업 도입할 것"

뉴스1

제공 = 한국예탁결제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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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삼성전자가 전자투표제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근 한국예탁결제원 의결권서비스부장은 14일 출입기자단 세미나에서 "삼성전자가 내년도에 긍정적으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전자투표제는 회사가 전자투표시스템에 주주명부, 주주총회 의안 등을 등록하면 주주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다.

올해 신세계그룹, SK하이닉스, 포스코, 신라젠 등이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는 등 대규모 그룹사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명근 부장은 "올 주총에서 변화된 내용 중 하나는 주주를 존중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신세계, 하이닉스, 포스코 등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전자투표 시스템을 이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포스코의 경우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투표율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도 예탁결제원에 전자투표제 도입을 문의했으나 올해 주총에선 도입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총이 열렸던 지난 3월 23일 참가자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데다 미세먼지까지 겹치며 주주들의 불만이 제기됐었다.

이 부장은 "(전자투표제에 대한) 대기업의 기조가 좀 바뀌었다"며 "특정 기업에 대해 말하기 어렵지만 내년에 더 많은 대기업이 도입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올 3월 정기총회에서 전자투표 이용회사는 563개사로 전년 489개사 대비 15.1% 증가했다. 이 가운데 10대그룹의 전자투표 도입률은 29%에 그쳤다.

그는 "LG그룹의 경우에도 이미 1개 그룹사가 (전자투표를 도입했는데) 조만간 더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하며 포스코도 계열사 일부가 (전자투표에) 들어와 있는데 다음에는 좀 더 많이 들어올 것 같다"고 부연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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