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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지난해 노인학대 12% 증가…10건 중 9건 가정에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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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김시영 기자 = 지난해 노인학대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노인학대 10건 중 9건은 가정에서 발생했다.

14일 보건복지부(복지부)가 발표한 ‘2018년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1개 지역노인보호전문기관을 통해 노인학대로 신고된 사건은 1만5482건, 이 중 학대로 판정된 건수는 5188건이다. 전년 4622건 대비 12.2% 증가했다.

노인학대는 2014년 3532건, 2015년 3818건, 2016년 4280건, 2017년 4622건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학대 행위자는 5665명으로 남자 4008명(70.8%), 여자 1657명(29.2%)이었다. 피해 노인과의 관계는 아들 2106건(37.2%), 배우자 1557건(27.5%), 의료인·복지시설종사자 등 기관 관계자 788건(13.9%), 딸 436건(7.7%), 피해자 본인 240건(4.2%) 등이었다. 학대 행위자가 피해자보다 많은 것은 피해자 1명의 대한 학대자가 2명 이상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학대 발생장소는 가정이 4616건(89.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시설 380건(7.3%), 병원 65건(1.3%) 순이었다. 재학대는 가정(98.4%)이 대부분이었다. 학대유형은 정서적 학대(42.9%), 신체적 학대(37.3%), 방임(8.8%), 경제적 학대(4.7%) 순이었다.

피해노인의 가구 형태별로는 자녀동거가구 1738명(33.5%), 노인부부가구 1512명(29.1%), 노인단독가구 999명(19.3%) 순이었다. 신고자는 경찰관 등 관련기관(65.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친족(9.1%), 사회복지전담공무원(7.7%), 학대 피해자 본인(7.5%), 노인복지시설 종사자(3.7%), 가정폭력 관련 종사자(1.4%) 등 순이었다.

전체 학대 중 학대 사건 종결 후 다시 학대가 발생한 재학대는 488건(9.4%)이었다. 재학대 행위자는 500명으로 이 중 413명(82.6%)이 피해노인과 동거 중이었다. 아들이 202명(48.9%), 배우자 153명(37.0%), 딸 25명(6.1%) 등이었다.

피해자 중 독거노인은 999명(남자 322명, 여자 677명)으로 전체의 19.3%였다. 치매노인은 1207명(남자 323명, 여자 884명)이었다. 노노(老老)학대는 2051건으로 전체 학대의 36.2%였다. 학대행위자는 배우자가 1474건(71.9%)으로 가장 많았다. 피해자 본인 240건(11.7%), 기관 138건(6.7%)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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