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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푸바오 동생들 한쌍 스페인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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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 동갑내기 진시와 주위

마드리드 동물원 입성

새끼 낳는 것은 2, 3년 후 될 듯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스페인 마드리드 동물원에도 한국 용인 출생인 푸바오(福寶)의 동생들인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투데이

중국이 스페인 마드리드 동물원에 보낸 진시와 주위./광밍르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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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밍르바오(光明日報)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마드리드 동물원에서 공개된 두 판다는 세 살 동갑내기인 수컷 진시(金喜)와 암컷 주위로 푸바오보다는 몇 개월 늦게 태어났다. 지난달 29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비행기를 타고 스페인에 도착한 후 1개월 동안의 격리 기간을 거쳐 마침내 대중에 공개됐다.

중국은 수십 년 동안 자국에 서식하는 판다를 외국과의 관계 발전을 위해 홍보대사로 파견하는 이른바 '판다 외교'를 펼쳐오고 있다. 특히 스페인과는 1978년부터 45년 이상 판다를 통해 친선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 때문에 마드리드 동물원은 지난 17년 동안 판다 여섯 마리의 출산을 돕는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진시와 주위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새끼를 낳으려면 2~3년은 더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동물원 측은 진시와 주위에게 60여 종의 신선한 대나무와 부드러운 죽순을 먹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동물원의 16년 차 판다 사육사는 "판다들이 새싹이 돋는 계절에 바로 와서 운이 좋았다"면서 "죽순은 매우 부드럽고 영양분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야오징(姚敬) 스페인 주재 중국 대사 역시 이와 관련, "스페인의 보살핌 아래 새로 온 판다 한 쌍이 무사히 정착하고 스페인 대중, 특히 아이들에게 많은 기쁨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동물원과 사육 센터에는 총 728마리의 판다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에도 올해 세 쌍이 더 보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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