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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증거인멸 송구…준법경영 하겠다" 사과 나선 삼성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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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해 사죄의 뜻을 담은 공식 입장문을 14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이날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통해 "증거 인멸과 같은 일이 발생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대단히 송구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임직원들이 구속되고 경영에 차질이 빚어진 데 대해서도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회사의 자료 관리를 포함한 경영 시스템을 점검·정비해서 준법경영을 철저히 실천하겠다"며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도 성실한 자세로 적극 협조해 진상이 확인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내부적으로는 두 회사와 같이 '이번 일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및 증거 인멸 등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지난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의 핵심 증거를 없애도록 지시한 혐의로 김 모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54)과 박 모 삼성전자 인사팀 부사장(54)을 구속기소했다.

지난 11일에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을 불러 그룹 차원에서 증거 인멸을 직접 지시했는지 집중 추궁했다. 17시간 가까이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정 사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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