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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인천에서 발견된 뼛조각… 고유정 前남편 아닌 동물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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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前) 남편 펜션 살해 사건'의 피해자 시신 일부로 추정됐던 뼛조각은 동물뼈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피의자 고유정(36·구속)의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머리카락도 DNA 분석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의 명백한 증거물이 될 수 있는 피해자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고 DNA 채취도 어려워지면서 수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지난 5일 인천 서구 재활용업체에서 찾아낸 뼛조각은 동물뼈로 판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고유정이 경기 김포시 아파트 쓰레기 분류함에서 피해자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종량제봉투를 버리는 모습을 확인하고 봉투의 이동 경로를 쫓아 인천 재활용업체로 유입된 사실을 확인했다. 3㎝ 이하로 조각난 뼛조각은 앞서 경기 김포시 소각장에서 고열 처리됐다.

경찰은 또 고씨가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제주 펜션과 경기 김포 아파트에서 발견된 머리카락 114올에서 DNA를 채취할 수 없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제주=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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